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설재배지 물관리를 실시간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시설재배지에서 토양과 작물 특성에 맞춰 무선통신을 이용해 원격으로 물을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IT 이용 시설재배지 자동관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자동관계시스템은 시설규모, 작물상태, 토양종류 등에 따라 관수시점, 관수시간, 관수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토양수분감응 컨트롤러를 통해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의 물을 알맞은 때에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이 컨트롤러를 무선통신과 연결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물을 공급하고 관리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무선통신을 이용한 원격 제어 기능이 없는 기존의 자동관개시스템보다 정밀한 물 공급·관리가 가능하며 이상기상 등의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수동 관개시스템보다 물 소요량은 10∼20 % 정도, 전력소요량은 5∼10 % 정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한경화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자동관개시스템은 정밀 관수, 실시간 원격 제어를 통해 이상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며 작물 생산성과 토양 건강성을 높이고,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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