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세권 활성화는 광명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숙원과제입니다.”
문종묵 광명역세권활성화 범시민대책위 사무국장(50)은 광명역세권활성화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지난 2004년 KTX광명역을 시·종착역을 목적으로 4천억원을 들여 조성했으나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갑게 생각한 그는 광명역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며 팔을 걷어 부쳤다.
그동안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수년 전부터 관계기관과 수많은 협의와 항의 방문 등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왔다. 하지만 시민사회가 의견을 결집,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범시민대책위를 만들어 광명역세권 활성화에 한 목소리를 내며 관심을 가져왔다.
문 사무국장은 지난 2010년 10월 정부가 KTX 열차 영등포·수원역에 대해 정차를 전격 발표하자 국토부와 국회 등을 항의 방문하며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현수막을 게첨하고 항의 집회를 가지는 등 범시민 저항운동을 전개했다.
또 영등포 역에서 1인 시위를 하며 국민들에게 부당성을 알린 결과 정종환 국토부 장관의 사과를 이끌어 냈다.
뿐만 아니라 2014년까지 영등포역 추가 정차를 하지 않고 주차장 확충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신안산선 조기착공 및 연계교통수단 확보 등 정부의 광명역 활성화 대책안을 받았다.
또 2010년 11월 경기도 중부권 9개 시의회의장협의회 56차 정례회의에서 KTX 영등포·수원역 정차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광명역세권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던 차에 지난해 8월 안양시가 안양교도소를 광명역 인근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여차례에 걸쳐 안양시와 법무부를 항의방문해 결국 이전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아내기도 했다.
문 사무국장은 “광명시도시공사 설립이 광명역세권개발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어린이 글로리단과 광명역운영위원을 발족, 광명역을 알리고 내년에는 전국을 순회는 광명역 홍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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