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00㎏, 허리후리기 한판승… 장애 딛고 그랜드슬램
한국 장애인 유도 간판 최광근(25·양평군청)이 2012년 런던패럴림픽 남자 유도 100㎏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에 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1위인 최광근은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유도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 결승에서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광근은 경기시작 45초만에 마일스 포터를 매트 위에 눕히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유도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12년만이다.
최광근은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1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사격 박세균과 유도 최광근의 금메달에 이어 전민재가 육상 여자 200m T36(뇌성마비)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 2, 은메달 1개로 종합 18위를 달리고 있다.
사격에서는 박세균이 개막 다음날인 31일 남자 P1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64.7점(슛오프 10.8점)으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전민재가 여자 200m T36에서 31초08의 기록으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탁구에서는 지적장애인 종목에 출전한 손병준이 결승에 진출했고 김영군, 김경묵도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심재용(인천남구청)은 사격 혼성 10m 소총 복사 SH1 결승에서 705.6점으로 4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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