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이재영 “홈쇼핑사 송출수수료 급증 대책을”

국내 주요 홈쇼핑사가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 플랫폼 사업자(SO)에게 지불하는 송출수수료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평택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4천100억에서 2010년 4천900억, 지난해는 6천400억으로 매년 평균 2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송출수수료를 가장 많이 지급한 홈쇼핑 업체는 현대홈쇼핑(1천493억 원)이며, CJ오쇼핑(1천486억 원), GS홈쇼핑(1천442억 원), 롯데홈쇼핑(1천394억 원), 농수산홈쇼핑(576억 원)이 뒤를 이었다.

홈쇼핑 회사 출범 당시 연간 1천억 원대 수준이었던 송출수수료는 좋은 채널을 차지하려는 홈쇼핑 업계 간 경쟁으로 이어지며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TV홈쇼핑 업체의 송출수수료 경쟁이 도를 지나쳤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송출수수료 인상을 물가상승률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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