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2012 한씨름큰마당 청도대회(2차대회)에서도 현대삼호중공업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광양대회(1차대회)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고형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지난 31일 경북 청도군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을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은 2차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력한 우승후보 수원시청은 8강전서 창원시청을 제압한 데 이어 4강전에서 태안군청을 4-0으로 물리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수원시청은 지난해 한씨름큰마당 왕중왕전 우승팀인 현대삼호중공업과 맞붙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수원시청이었다.
수원시청은 태백급(85kg이하) 한승민과 금강급(90kg이하) 이승호가 한다복과 김명기를 각각 2-1로 승리를 따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김은수 현대삼호중공업은 점수가 2점 벌어질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사용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3번째 주자 김기태(한라급 105kg이하) 대신 7번째 주자 이준우(한라급 105kg이하)를 먼저 내보낸 것. 선택권으로 나온 이준우는 수원시청 박현욱을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제압해 한 점을 만회해 1-2까지 추격했다.
이후 양팀은 한 점씩을 더 주고받아 수원시청이 3-2로 앞섰다. 승부는 6번째 판에서 결정났다.
수원시청 유환철(태백급 85kg이하)은 김의열의 상대로 경고승과 잡채기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4-2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고형근 수원시청 감독은 “ 선수들이 부상이 있었는데도 열심히 해 줘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2관왕을 한 만큼 3차대회도 잘 준비해 3관왕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씨름큰마당 3차대회는 오는 10일부터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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