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署, 처와 내연남 살인 미수 40대 검거

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난 28일 노상에서 자신의 처와 내연남을 살해하려고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 미수)로 A씨(48)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55분께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에 위치한 노동복지회관 앞 노상에서 미리 준비한 과도로 처 B씨(46)의 내연남 C씨(48)의 복부를 1회 찌르고 이를 제지하는 B씨의 옆구리를 1회 찌른 후 도망가는 C씨를 쫒아가 등,가슴,복부 부위를 각 1회 찔러 살해하려 하였으나 B씨의 저지로 미수에 그친 협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경마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일정한 직업이 없이 처의 수입으로 생활 하던 중 처 B씨가 근무하는 서울의 한 백화점 동료인 C씨가 처의 휴대폰에 남긴 ‘사랑한다’ 등의 문자메세지를 발견하고 C씨를 살해할 것을 마음먹고 C씨에게 전화를 걸어 삼자대면하자고 유인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아들이 ‘아버지가 엄마와 불륜관계인 남자와 삼자대면을 한다고 나갔는데 밤에 야구방망이를 준비해 가는 등 불안하다.’라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내동파출소 소속 이승용 경감과 윤치환 경사가 현장에 있던 A씨를 검거하고 피해자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더 큰 피해를 줄였다.

 

부천= 김종구 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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