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상·세무고·중앙여상 등 특성화高 학생 7명 국가직 9급 공무원 최종 합격 ‘경사’

행정안전부가 고교 출신 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도입한 국가직 9급 공무원 선발 시험에서 인천지역 특성화고 재학생들이 대거 합격했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104명 중 인천여상, 인천세무고, 인천중앙여상 등 지역의 특성화고 재학생 7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18명), 서울(13명), 전남(10명), 충남(8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 이번 시험은 전국 359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서 추천된 1천193명이 응시, 평균 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인원은 회계직 34명, 세무 22명, 관세 10명, 전기 3명, 일반농업 30명, 전산 5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4주 기본교육과 해당 부처 실무교육을 거쳐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인천 학생들은 회계직 3명, 관세 2명, 세무·전산 각 1명이 합격했는데 이중 인천세무고 학생이 4명을 차지했다.

그동안 지역의 특성화고는 공무원,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등의 진출을 돕고자 취업 준비반 등 전문 분야별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인천세무고 이재옥 교장은 “학생들이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과 방학 중 교내 공무원 시험 대비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결과”라며 “아울러 분야별 담당 교사들의 열정 어린 맞춤형 지도가 좋은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세무고는 8월 현재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에 19명, 공기업·대기업에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선 취업 후 진학의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 후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특성화고를 취업 명문학교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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