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심, 풍성한 문화 공연으로 ‘들썩’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22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원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연달아 개최한다.

음악계의 거장들이 참여한 ‘2012수원국제음악제’와 ‘프린지페스티벌’, 그리고 ‘세계악기감성체험전’, 또 26일부터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무대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수원천 수상무대 등에서는 해외초청작들이 참여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번 무대들은 세계수준의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으로 110만 수원시민은 물론, 문화관광도시 수원을 찾은 내·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12 수원국제음악제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2012 수원국제음악제가 25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초청했다.

거장의 반열에 올라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41)과 첼리스키 미샤 마이스키(64), 소프라노 신영옥(52)이 수원시향과 함께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이스라엘 태생의 샤함은 이미 권위 있는 비평가들로부터 ‘베테랑 비르투오조’ 평가받고 있다.

길 샤함은 베토벤,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의 협주곡과 더불어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한, 수원시향의 연주로 모차르트의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인 제40번 g 단조도 만나볼 수 있다.

▲수원프린지페스티벌

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공연축제인 수원프린지페스티벌은 ‘음악이라는 즐거움 하나만으로 전해지는 열정을 경험하세요!'라는 주제로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도심에서 열린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수원지역에서는 최초로 기획됐으며, 공모를 통해 엄선된 청소년 8팀, 일반 41팀 총 49개팀이 참여해 락밴드, 대중밴드, 힙합, 째즈, 퓨전국악, 클래식, 타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수원역, 나혜석거리, 수원천지동교, 시외버스터미널, 서호공원, 영통사공원, 살구골공원, 장안공원 등의 거리에서 열린다.

▲세계악기감성체험전

전 세계 약 1천여개의 악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유일무이의 기회인 세계악기감성체험전은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국내 전통 악기부터 열정적인 아프리카의 타악기까지, 온 세상의 악기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설명 듣고, 연주하고, 공연도 볼 수 있는 1석 4조의 예술교육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전시를 기념해 서양클래식을 기반으로 국악과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는 퓨전연주를 하는 8인조 타악그룹인 '발광'의 공연과 함께 클래식 전공자로 구성된 혼성 5인조 그룹인 '잼스틱'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질 예정이다.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제16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8일간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화성행궁 광장무대, 화홍문 수상무대,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수원천 거리, 장안공원 마당무대 등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프랑스, 호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작품 6편과 국내 작품 11편 등 28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13개 시민극단이 참가하는 연극축제와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두루 마련된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진행되는 폐막공연 ‘진주’는 프랑스 극단 ‘플라스티시앙 볼랑’이 맡으며, 밤하늘에 대형 열기구들을 띄워 형형색색의 바닷속을 재현하고 몽환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수원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라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해 문화예술 성장여건을 갖춰진 도시”라며 “품격 있는 문화공연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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