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IOC위원들 ‘무주 태권도 성지’ 방문

조정원 WTF총재,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회원과 간담회서 밝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내년 3월 세계태권도연맹 초청으로 무주 태권도 성지를 방문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22일 한국지역언론인클럽(KIJC) 회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 3월경 IOC 위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주에 조성되고 있는 세계 태권도 성지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조 총재는 이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21개 국가 태권도 대표선수들과 올림픽 개막식에서 각 국가 선수단 입장 기수로 입장한 태권도 선수 11명 등 태권도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관계자들도 한국으로 초청해 역시 무주 태권도 성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종목 잔류 여부 결정을 앞두고 이뤄지는 행사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와 관련해 “올림픽 막바지에 열린 태권도는 26개 종목 중 가장 빛을 낸 종목으로 손꼽힐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며 “올림픽 초반 수영과 유도, 펜싱 등에서 오심이 잇따르면서 세계 주요 언론과 IOC도 태권도를 주의 깊게 주목했으나, 판정시비 없이 깨끗이 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태권도 시합의 재미와 박진감, 미디어 노출 부족 등의 문제도 차등 득점제 확대를 비롯한 경기규칙과 방식을 바꾸면서 단번에 해결했다”며 “내년 IOC 총회에서 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잔류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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