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불패?’ 이젠 교육도 송도가 대세

송도국제도시 중학교 학업성취도 ‘강남 수준’ 각종 영어프로 운영 효과

송도국제도시 내 중학교들이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서울 강남지역 학교들과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회사인 NSIC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내 해송중, 신송중, 신정중 등 3개 중학교가 2011년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국어·영어·수학 과목에서 보통 이상의 학력 수준을 가진 학생 비율) 평가에서 인천지역 학교 중 1, 3,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학교의 학업성취도는 89.5∼90.4%로 서울 강남의 도곡(89.4%), 서일(89.5%), 반포중(90.9%)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학교들이 송도국제도시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영어 학습 능력 배양에 심혈을 기울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송중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신정중은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영어 단어 경시대회, 체험 캠프 등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9월 개교한 채드윅 국제학교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해외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NSIC 관계자는 “송도에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은 물론 미국 조지메이슨대가 개교를 위해 정부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의 교육수준은 송도를 교육 메카로 급부상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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