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세권 활성화 공감

광명상의, 도시公 설립 토론회 일부 “생산유발 효과 회의적”

광명상공회의소(회장 백남춘)가 광명시의 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17일 전문가와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토론회는 광명시의 최대 현안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는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이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과거 공청회 때와는 달리 찬·반 패널들간의 팽팽한 신경전보다는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는 모습이었다.

토론회는 최성수 가천대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조기태 광명발전연구회 건설위원, 전광섭 부천대학교수, 이진발 광명상의 부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조기태 연구위원은 “KTX광명역세권은 광명의 가장 큰 재산으로, 도시공사의 조속한 설립만이 광명역세권 개발의 활력소가 된다“며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전광섭 교수는 “광명시 재정상태가 타 시군에 비해 양호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도시공사 설립 시 재정 건전성이 우려된다”며 “공사설립 목적 사업이 역세권 도시지원시설 개발인데 공사설립 조례 등을 보면 아파트형 공장이나 오피스텔 밖에 지을 수 없어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광명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은 공사사업 운영기간을 4년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재정악화 방지를 위해 공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광명역세권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한정적으로 개발토록 돼 있다. 사업도 골프연습장, 국민체육센터, 메모리얼파크 관리운영과 쓰레기종량제봉투 판매 사업 등 4개 사업으로 한정돼 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5월 광명시의회 임시회에서 해당상임위인 자치행정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며, 오는 30일 개회되는 제178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 여부가 결정된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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