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올림픽이 시작됐다.
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2 런던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9일(현지시각) 개막돼 9월9일까지 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런던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가졌다.
한국은 13개 종목에 모두 149명(선수 8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금 11, 은 8, 동메달 13개 등 모두 32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1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테니스 등 13개 종목에 참가한다.
결단식에서는 종목별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선수들은 “런던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은 지난 2월부터 2009년 완공된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200여일 동안 혹독한 훈련을 소화해냈다.
박준하(조정) 남자 선수대표는 “그동안 훈련에서 흘린 땀의 무게만큼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고희숙(양궁) 여자 선수대표는 “장애인 경기라는 편견과 선입견을 갖지 말고 스포츠 자체로 즐겨달라”고 밝혔다.
장춘배 선수단장은 “장애인선수들의 세대 교체 등으로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원이라는 좋은 시설이 마련됐고 200여일동안 선수들의 훈련을 소화한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종합 13위 수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선수단은 금 2, 은 2, 동메달 10개 등 모두 13개의 메달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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