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실종아동 예방 '사전등록 서비스' 전국 첫 실시

고양경찰서가 국내 최초로 실종아동 예방을 위해 지역병원과 협력, 찾아가는 ‘사전등록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양경찰서는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덕양구 관내 명지병원을 찾아 소아·아동 병동의 장기 입원 및 외래 진료 아동 등 병상에서 투병 중인 소외된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전등록 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전등록 서비스는 경찰청이 지난 7월 2일부터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로, 14세미만 아동, 지적 장애인, 치매노인 등이 보호자와 함께 경찰서나 가까운 지구대로 방문, 간단한 인적사항 입력후 지문, 얼굴 사진 등을 스캔해서 등록해 두면 미아나 실종 혹은 변사 사건 발생시 신속하게 대조해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종가족협의회 발표 자료를 보면 작년 기준 14세미만 아동, 지적 장애인, 치매 노인 등 실종자는 총 2만4천637명으로, 이 중 14세 미만 실종 아동이 1만713명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발견된 아동은 41명에 불과하다.

고양경찰서는 전국 경찰관서 중 최초로 병원을 찾는 아동에 대한 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 병원에서 아이들을 간병하느라 경찰서를 방문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부모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애 고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가족이 실종되었을 때 받게 될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피해를 생각하면 잠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사전등록을 해 두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통해 믿음직한 국민의 경찰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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