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에 1호 명예시민증 수여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학교 총장에게 광명시의 제1호 명예시민증이 수여됐다.

광명시는 김 총장이 광명시와 연변과기대 간의 교육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유학생 및 초중고 학생 교류를 추진하는 등 양 기관의 교육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제1호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광명시가 재외 동포에게 명예시민의 자격을 부여한 것은 시 개청 3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김 총장은 북한의 평양시와 남한의 광명시에서 동시에 명예시민증을 받은 첫번째 인물로 기록됐다.

명예시민증 수여식 자리에는 양기대 시장과 김 총장의 가족들을 비롯해 광명시 초청으로 방한 중인 연변과기대 학생 14명,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총장은 “중국 조선족의 교육사업을 하면서도 조국인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살았는데 광명시와 인연을 맺어 한국국민으로서의 대우를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면 전쟁없이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기대 시장은 “명예시민증 수여를 계기로 앞으로 양 기관의 의미있는 교육교류 사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교육을 통한 조선족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1992년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연변과학기술대를 설립, 국내 10개 대학과 교수·연구원 등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100대 중점대학에 선정돼 과학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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