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피서 인파 ‘불황 무색’

하나·모두투어, 2년전比 여름성수기 20%이상 증가

불황에도 올여름 휴가철 해외를 찾은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여름휴가 성수기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흘간 업체에서 모집한 국외 여행객 수를 분석한 결과 2년 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하나투어를 이용한 외국 방문객 수는 지난 2010년 5만5천600여명에서 올해 6만8천700명으로 23.6%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동남아 지역이 각각 88.0%와 6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유럽을 찾은 휴가객도 62.6% 많아졌다.

다만 일본으로 떠난 관광객은 지난해 대지진의 영향으로 22.6% 감소했다.

모두투어 역시 2년 새 전체 해외 여행객 모집 수가 21.8% 늘어나는 등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동남아와 미주, 유럽 관광객이 88.2%, 64.0%, 27.7%씩 많아지는 등 일본(-49.3%)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여행객 수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년간 가족단위 외국 여행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특히 올해는 폭염과 런던 올림픽이 겹쳐 이 같은 현상이 생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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