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황 신임 용인축산농협조합장 “축산농가 위해 남은 힘 쏟아 부을 것”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적지만 내 인생 마지막을 용인 축협에서 꽃피우겠습니다.”

용인축산농협의 새로운 수장이 된 어윤황 조합장은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축협 3층 집무실에서 첫 업무에 돌입한 어 조합장은 다소 긴장한 듯하면서도 기대감이 충만한 모습이었다.

그는 “선거에 당선된 이후 지난 한달간 1천400만 조합원과 만나며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때”라며 “축협의 재정여력을 고려해 업무의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현안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어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본격적인 FTA시대에 맞춰 축산업계 대비책 마련이 중요한데 어떤 대책을 구상 중인지.

계속되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법정전염병으로 양축농가들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규모 농가에서 양축을 포기하는 일이 두드러진 게 사실이다. 사료값 상승은 축산농가 부담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조합은 이런 현실속에서 축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고배당은 물론, 각종 장려금과 보조금을 지원하고 축산자재 보급과 컨설팅을 벌일 계획이다.

-용인축협의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브랜드 회원농가에 대해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운송보조금과 가축 인공수정료 지원, 축산자재보급, 각종 축산기술, 방역교육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질병차단을 위해 용인시와 공동방역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과 휴양사업지원도 매년 실시 중이며, 독감백신 예방접종과 조합원 선진지 견학, 원로조합 환갑 효도행사, 산악회 운영 지원도 하고 있다.

-G한우와 동충하초포크 등 브랜드 생산과 유통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당초 ‘한우람’ 브랜드에서 ‘G한우’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고 있으며 용인·안양·수원·광주·이천·여주축협 등 6개 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동충하초 포크는 용인·수원축협이 주도해 지난 2004년 출범한 이후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용인, 성남, 수원 등을 중심으로 소비지를 확충하는 한편 경기도 우수축산물 급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평상시엔 정기적인 축산계 모임이나 부녀회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또 축산계장과 지역 임원, 상임이사 등을 거쳐 소통을 할 때도 있다. 언제든지 조합원이 필요하다면 열린 자세로 상담에 임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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