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에 빠진 ‘경기도 실물경제’… 제조업 생산 둔화

한은 경기본부, 작년比 증가폭↓ 수출·소비 부진도 여전히 지속

최근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수출과 소비 부진도 지속되는 등 경기도 실물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2.6%로 5월의 6.6%에 비해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식료품(4.3%→1.1%),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10.8%→8.1%), 자동차 및 트레일러(11.2%→1.5%)는 증가세가 둔화됐고 섬유제품(1.1%→-3.7%),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4.1%→-7.3%) 및 금속가공제품(3.2%→-8.3%) 등은 감소로 전환됐다.

6월중 제조업 출하 역시 증가폭이 3.4%에서 1.6%로 줄었다.

이와 함께 소비 부진도 이어져 대형소매점 판매는 패션용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들면서 감소로 전환(0.2% → -0.7%)됐으며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도 감소(0.9% → -4.8%)로 돌아섰다.

6월 중 수출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는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화학공업제품, 섬유류 및 자동차가 감소로 전환되고 기계류의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감소세가 지속(-1.3% → -2.6%)됐다.

수입은 반도체제조장비가 큰 폭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기계류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감소로 전환(1.5% → -0.6%)됐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전월 수준의 증가폭(+13만명)을 유지하고 실업률이 3.2%로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하면서 개선 추세를 보였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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