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공연…BBC·ABC 등 취재 경쟁
가족 스포츠도시를 꿈꾸는 고양시가 런던올림픽에서 새로운 응원문화를 이끌고 있다.
고양시 런던올림픽 응원대표단과 재영한인회 응원단 200여명은 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축구 준결승전 한국·브라질전을 관전하며 경기장 내외에서 ‘신나는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시작 2시간전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국악 신동 ‘유태평양 트리오’의 사물놀이 공연은 교민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영국과 브라질, 미국 등 각국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고양시가 마련한 이날 공연은 브라질 공영방송인 오글로브, 영국의 BBC, 미국의 ABC 방송 등도 취재에 나서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공연내용은 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취재해 곧바로 경기장 안 전광판에 방영되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브라질 응원단 300여명과 함께 어울리며 ‘스포츠를 통한 진정한 화합’의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방문단은 8일 런던시내 올림픽파크에 있는 한국선수단 본부를 방문해 한국선수단을 격려했으며, 10일에는 고양시 소속으로 올림픽에 3회 연속 진출한 태권도 67㎏급의 황경선 경기장을 찾아 ‘황금빛 발차기’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쳤다.
최성 시장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만국 공통어인 스포츠를 매개로 한 문화의 확산과 영향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신한류예술단의 공연을 통해 한국과 고양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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