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고, ‘한국사 계절학교’ 문 열어

유학귀국생·다문화 자녀 등 대상 독도영유권 문제 등 가치관 확립 도와

인천남고등학교(교장 박등배)가 방학 동안 유학귀국생,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국사 계절학교(Summer School)’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인천남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독도 영유권 문제, 가치관 정립 등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집중이수제로 인해 한국사를 미이수한 학생을 위해 방학 중 51시간에 걸쳐 한국사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THEME로 정리하는 한국사’라는 교재를 제작, 고조선에서 한국 근·현대사에 이르는 한국사 전반에 대해 주제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창덕궁을 방문해 조선 4대 궁궐의 역사를 배우고 서대문 형무소~독립문~독립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의 역사적인 장소를 답사하면서 개항 이후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는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국사 계절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최연수 교사는 “올해는 학교와 체험학습장 등지에서 12일간에 걸쳐 테마별 주제 학습과 현장 체험학습을 병행, 학생들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 교육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