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성곽 주변 구도심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구도심 재생과 활성화,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화성주변 규제완화 등을 추진, 정조대왕의 화성 축성 이념에 따라 수원 구도심을 경기 남부 중심권역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우선 시는 구도심 재생 방안으로 70억원을 들여 수원 화성 성곽길 5.7㎞를 녹지 보행축으로 연결하고 팔달산에 둘레길을 조성, 최근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또 내년까지 연무동 방화수류정∼동장대 구간 성곽 주변의 문화재구역 2만4천720㎡를 390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136억원을 들여 남수동 일대 문화재구역 노후 건축물을 정비해 세계문화유산에 걸 맞는 주변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행궁광장 북쪽 시유지에 2014년까지 미술관을 건립하고 신풍동에 나혜석 기념관을 건립하며 수원천변에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물체험관을 세우는 등 화성 관광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장안동 일원에 발효·토속음식을 체험하는 전통식생활문화체험홍보관을 건립하는 것은 물론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해 우리 전통의 토속적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행궁동 공방거리와 같은 특성화 거리를 추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화성 복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 달 남수문을 복원한데 이어 올해 말 팔달문 해체보수 공사를 완료하고, 미복원 시설인 화성행궁 4개동 94칸의 2단계 복원공사도 추진해 행궁 복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원화성 주변이 중복 규제되고 있는 점을 감안, 시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지구단위계획의 층수규제를 우선 완화하고, 아울러 용도에 대한 규제완화를 추진해 지속적으로 성내 활력증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성사업소는 내년 9월 개최되는 세계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최지가 화성 성내인 신풍동과 장안동 일대인 점을 감안, 생태교통 동선을 화성과 연계해 국내외 행사 참여자들에게 생태환경도시와 아울러 관광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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