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 맞춤 도서 ‘꺼벙이 억수와 축구왕’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서 축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축구’를 소재로 한 동화책 ‘꺼벙이 억수와 축구왕’(좋은책어린이刊)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요즘 아이들이 TV 시청과 게임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뛰어노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공 하나만 있으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축구.

주인공 꺼벙이 억수와 친구 고은이, 미란이는 축구 천재 경훈이가 있는 잣나무반 친구들과의 축구 시합에서 이기기 위해 작전을 세우며 준비한다.

저자 윤수천은 축구 시합이 결정되고 아이들끼리 포지션을 정하며 일어나는 갈등,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나눠 연습하기 위해 낸 천진한 아이디어, 골에 대한 욕심과 열정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특히 ‘이기고 싶다’라는 생각에만 사로잡히기 쉬운 아이들에게 경쟁 중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일깨워준다. 여기에 그림작가 원유미의 사실감 넘치는 친근한 그림을 함께 담아 재미가 배가 된다.

친선 시합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쟁의 즐거움,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이 책은 2학년 1학기 바른 생활,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 내용과 연계돼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맞춤 도서로 꼽힌다.

윤수천은 작가의 말을 통해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가슴 속에 싱그럽고 빛나는 꿈과 우정, 그리고 아름다운 경쟁심이 푸르게 돋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값 8천500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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