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왕기춘 ‘부상 불운’에 분루 펜싱 에페 신아람 오심 ‘희생양’ 당초 종합 10위 수성 난항 예고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 한국 선수단이 ‘오심’, ‘부상’ 등 연이은 악재 속에 메달 획득 전선에 차질을 빚으며, 종합 10위 수성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30일(현지시간)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데 힘입어 금 2, 은 2, 동 2개로 중국, 미국, 프랑스, 북한, 이탈리아에 이어 종합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유도 -73kg급의 왕기춘과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의 신아람이 각각 ‘부상’과 ‘오심’의 악재 속에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당초 목표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8일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실격’ 파문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역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박태환은 30일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야닉 아넬(프랑스)에 이어 2위로 골인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반면, 금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유도 -73kg급의 왕기춘은 4년 전 베이징에 이어 또다시‘부상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또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 올랐던 신아람도 어처구니 없는 ‘오심’의 희생양이 되며 메달의 꿈을 접었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1차전에서 ‘세계최강’ 미국에 석패했던 여자 배구대표팀이 세르비아에 3-1 승리를 거두며 1승1패가 됐고,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0점차로 대패했던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헝가리와의 2차전에서 또다시 패하며 2패째를 기록했다.
또 탁구 여자 단식 8강에 나선 김경아는 싱가콜의 펑 티안웨이에 2-4로 무릎을 꿇으며 4강진출에 실패했고,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 하정은 조도 덴마크 조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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