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환경에너지시설’ 운영권 고양도시공사로 이양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환경에너지시설(소각장)의 운영권이 환경관리공단에서 고양도시공사로 이양된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각종 소송과 성능미달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의 위탁운영기간이 내년 3월 만료됨에 따라 지난 17일 환경관리공단에 차기 위탁운영사 선정에 대해 통보했다.

시는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산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비 등 예산절감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 고양도시공사를 통해 한국환경관리공단과 인수인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9월부터는 1·2단계로 나눠 고양도시공사 기술자를 환경관리공단 직원과 합동근무토록 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되며, 환경괸리공단의 기술자들도 본인이 원하면 고양도시공사로 고용승계도 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김설연 시 청소과장은 “고양시가 1천129억원을 들여 지은 첨단 소각장이 가동 첫해부터 설계 기준치에 미달해 월 3억여원의 손실보고 있다”며 “소각장 시설에 대한 기술을 확보해 시가 직접 운영하면 연간 5~6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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