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경기 여전히 ‘위축’… 8월 전망BSI도 6p↓‘부정적’
경기지역 기업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도내 기업 763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와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7월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와 8월 전망BSI는 각각 82와 83으로 모두 전달에 비해 6p 하락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긍정적, 밑돌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7월 업황BSI는 수출기업(-10p), 내수기업(-3p), 대기업(-4p) 및 중소기업(-6p)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8월 전망BSI 역시 수출기업(-3p), 내수기업(-6p), 대기업(-6p) 및 중소기업(-6p) 모두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전달보다 2p 상승했지만 기준치 100에 훨씬 못미친 70에 그쳤고 8월 전망BSI 역시 69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제조업의 7월 자금사정 BSI는 전달과 같은 92를 기록했고 8월 전망BSI는 93으로 전달에 비해 2p 상승하는데 그쳤다.
비제조업의 7월 자금사정 BSI 및 8월 전망 BSI는 모두 87로 전월대비 각각 9p, 7p 하락했다.
경기지역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상황 각 17.4%, 환율변동 12.4%, 원자재가격상승 9.2%, 자금부족 7.0%, 수출부진 6.9% 등을 꼽았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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