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뉴스레이다 조사, 6년새 ‘홈페이지’ 등록 업체 415곳 중 187곳만 운영 “인터넷 시대 ‘홈피운영 중단’은 영업중단과 같아”…예비 창업자 신중해야
자영업자가 58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그동안 예비 창업자들에게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인식된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문닫는 업체가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상가뉴스레이다 등에 따르면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상가뉴스레이다 홈페이지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업체 415곳의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이중 최근까지 홈페이지가 운영중인 곳은 18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6년 사이 등록된 프랜차이즈 업체의 절반 이상이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한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415개의 홈페이지 중 148개만이 최초 등록 당시의 주소를 유지·관리 중이었으며, 32곳은 홈페이지 주소를 바꿔서 운영 중인 상태였다. 또 홈페이지 공사 중인 프랜차이즈 업체도 7곳이었다.
그밖에 나머지 228개 프랜차이즈 홈페이지는 빈 페이지이거나 다른 업체의 홈페이지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 관계자는 “단순히 홈페이지가 없어졌다고 해서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사업을 접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요즘과 같이 인터넷산업이 활발한 시기에 홈페이지 운영이 중지됐다는 것은, 프랜차이즈 관련사업 역시 중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업체는 예비 창업자에게 개인 창업에 비해 노하우 및 기술전수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프랜차이즈를 창업파트너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창업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업체도 난립해 문을 닫는 업체가 많은 만큼 선택 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 등의 영향으로 신규 창업자나 창업희망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프랜차이즈형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라면 본사의 규모나 포트폴리오, 실제적 능력 등을 미리 잘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조사결과 올해 6월 기준 자영업자수는 약 583만 7천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인 2011년 6월의 566만 7천700여명보다 17만명 가량 많은 수치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