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지원청 Wee센터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데도 마땅히 푸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는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신을 들여다보고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여름방학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우선 평소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장고와 북, 꽹과리, 징 등 전통악기를 두드리며 마음 속 분노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우리가락과 함께 하는 분노조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달 6일과 13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진행되며, 수강인원은 10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 5~6학년 학생을 위해서는 ‘또래관계 향상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달 2일과 3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양일에 걸쳐 학생 10명과 학부모가 참여하며, 자신의 성격과 행동 특성을 이해하고 남을 이해해 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부모 자녀 간 긍정적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다.
학업 스트레스와 우울, 무기력에 빠져 있는 청소년은 자유로운 신체표현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해피아트테라피’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다음달 14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자신의 몸을 다양하게 표현해 정신적·신체적 균형감을 회복하고 우울감에서 탈피,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또 가족 간 소통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아트밸리 가족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야외 체험 활동을 통해 긴장을 풀고 가족 간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방법도 있다. 프로그램은 8월 17일 장흥 아트밸리에서 하루 동안 진행된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족 내 소외와 친구관계에서의 어려움, 학업 스트레스와 무한 경쟁, 개인의 성격적 특성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무기력과 우울, 자살충동, 분노폭발, 공격성 등을 조절하지 못해 애를 먹는 청소년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 성인에 비해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들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결되지 못한 자신의 욕구를 폭력이나 흡연, 게임중독 등의 증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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