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에 정신없던 사이 기름값 테러

휴가비에 기름값 추가하세요 ‘휘발유값’ 가파른 상승세

경기지역 평균 1천934원 지난주보다 23.32원 올라

경기·인천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이 일주일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경기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천934.00원으로 지난 23일(1천910. 68원)에 비해 23.32원 올랐다.

또 인천지역도 이날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927.69원을 기록하며 지난 23일(1천904.72)에 비해 22.97원이 비싸졌다.

본격적으로 휴가가 시작되는 다음주 경기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은 1천933원(±14)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인천지역도 1천927원(±13)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이 7월초부터 3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해 휴가철 국내 유가 오름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지난주 대비 ℓ당 27.7원이 오른 886.5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저가였던 6월 4주(802.7원) 이후 3주 동안 83.8원이 오른 것이다.

다음주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김모씨(39)는 “기름값이 안정세를 찾나 싶더니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휴가철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부담스럽다”며 “국제 유가가 오를때만 국내 유가가 즉각 반영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직전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면서 당분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은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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