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생활체육 여건을 향상시켜 시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관내 초·중·고교의 체육시설 99%을 개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지역 초·중·고교 106개의 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 85, 인조잔디운동장 21) 중 99%에 해당하는 105개의 시설이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나머지 1개 학교는 교실 복도를 통해서만 체육관 출입이 가능해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주민들 사이에서는 학교들이 시의 보조금을 지원받고도 체육시설을 개방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개방되지 않았던 14개교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학교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체육시설 개방 조치로 체육동호회 회원을 비롯한 시민들의 여가선용 여건이 크게 증진되는 것은 물론, 생활체육 인구 저변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일부 학교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저해와 시설물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휴일 아이들 학습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어서 완전 개방 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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