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야”

최성 시장, 도라산역서 ‘2012 고양평화선언’ 발표

최성 고양시장이 25일 경의선 최북단인 도라산역에서 ‘2012 고양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최 시장은 이날 민선 5기 출범 2주년과 정전협정 체결 59주년을 맞아 고양시정연수원에서 남북관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협력 워크숍 및 평화도시용역토론회’를 개최한 후, 도라산역을 방문해 선언문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오는 27일은 한국전쟁 후 정전협정 체결 59주년이 되는 날로, 분단 반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에도 불구 아직도 한반도에는 신냉전 질서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화해협력의 상징인 도라산역에서 ‘2012 고양 평화선언’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2 고양 평화선언’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공영, 통일에 대한 열망이자 실천 자세이며,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에 대한 성찰이자 비전으로 이제 시대 착오적인 이념 갈등의 굴레를 벗고 분단의 현실을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최 시장은 “‘2020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단계별 실현 추진을 위해 고양시와 개성공단에 ‘남북교류협력특별구역’을 지정해 평화통일특별시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KTX, 경의선, 자유로, 통일로, 킨텍스 등 SOC를 활용한 남북 교류협력과 통일에 대한 전략거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