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양궁 창단 8개월…男단체전 첫 ‘우승’

대통령기 전국양궁대회

경기도 연고의 코오롱이 제30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 창단 8개월 만에 첫 패권을 차지했다.

코오롱은 지난 21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이창환과 ‘신예’ 신재훈 등 신·구 조화를 앞세워 두산중공업을 223-218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경기도를 연고로 창단된 코오롱은 지난달 제29회 회장기 전국대학·실업양궁대회 개인전에서 신재훈과 이창환이 금·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창단 후 첫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예선전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코오롱은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준준결승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울산남구청과 인천계양구청을 꺾고 결승에 올라 두산중공업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코오롱은 1엔드부터 상대를 압도한 끝에 5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앞서 벌어진 거리별 70m 경기에서 이창환은 342점을 쏴 김주완(현대제철·340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으며, 신재훈은 90m 은, 50m 동메달, 박민범과 이동욱(이상 코오롱)은 50m, 3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펼쳐줘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며 “2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신생팀 돌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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