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하수처리장 환경체험 1번지 조성

수원시 하수처리장이 환경체험 1번지로 조성된다.

이상윤 수원시 환경사업소 소장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원시 하수처리장에 야생화길 조성과 수목 재배치, 생태연못 조성 등을 통해 환경체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수처리장은 전국 최초로 시설물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을 조성, 매년 7천600여명이 찾는 국내외 벤치마킹의 공간”이라며 “앞으로 단순한 수동형 시설견학에서 참여형 견학 프로그램을 확대, 생태환경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환경사업소는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하수1처리장 탐방로 주변 2천160㎡ 구간에 한국지표종 야생화를 식재하고 식재수종도 계절별·색채별로 다양하게 조성하기로 했다.

또 2억원을 들여 환경사업소와 화산체육공원에 식재돼 있지만 엉켜져 있는 수목을 다른 곳에 이식해 '테마가 있는 나무길'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생태연못을 재정비하고, 소류지를 추가로 조성해 체험학습장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이상윤 소장은 “공원에 아토피 등에 활용도가 높은 편백나무 식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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