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정용연 광명시의회 의장

“광명도시공사 설립안 토론 통해 합의 도출”

“시민들에게 보다 낮은 자세와 솔직한 마음으로 다가서서 칭찬 받는 의회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제6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정용연(민주통합당) 의장은 “원칙과 순리가 존중되고 모든 의사결정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총회를 활성화시켜 ‘화합과 소통이 잘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통합형 리더십으로 의회를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청년실업 해소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35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의장으로서 부여받은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 그동안 시민을 섬기면서 소통하며 실천으로 희망을 주는 열린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서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왔다. 하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보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후반기 2년동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나가길 희망한다.

- 후반기 의회 운영방안은.

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는 한편,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12명의 의원들이 나보다는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비판아닌 정책대안 제시 통합·화합의 의회 구축

따라서 당리당략보다는 먼저 시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특히 연구활동 등을 통해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의미의 견제·감시기능을 수행하겠다.

- 의장선출 과정에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이다.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께서 지지를 해주셨다. 소모적인 정당의 이념에 치우쳐 정쟁을 벌이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런점에서 시민들도 환영을 하고 있다. 그러한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살려 민주적인 의정운영으로 시민들에게 칭찬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 광명도시공사 설립조례안 처리를 놓고 여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시공사 설립은 지역 현안사업 중 하나다. 그동안 집행부도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현안들이 정당 논리에 치우쳐 좌초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반대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하고 토론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겠다.

- 초선의원으로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이어 하반기 의장에 올랐는데.

소신있게 정도를 걸어온 의정활동을 동료 의원들이 평가해준 만큼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고, 안정된 의회의 모습을 보이겠다. 초선으로 부족한 만큼 보다 낮은 자세로 배우면서 시민과 의원들의 충고를 자양분으로 삼아 나가겠다.

- 집행부와의 관계개선 방안은.

상생하고 소통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집행부와 의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을 위한 행정과 지역발전에 있다.

서로 공감대가 형성돼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하고, 잘못된 부분은 의회 고유 기능인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이행,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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