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성 확보 위해 긴축재정 불가피”
제5대 고양시의회 후반기 박윤희 의장( 50·민주통합당)은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으려면 진정성을 갖고 의회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의정을 펼쳐야 한다”고 밝히면서 “행사에 참여해 축사하는 의장보다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동의정, 발로뛰는 현장의정, 연구하고 공부하는 전문의정 등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성숙한 실무형 의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앞으로의 의정방향과 역할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의장은 조타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의회 내 의사소통 시스템을 강화해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의사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또한 의원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의회 내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운영, 의회 또는 의원들의 토론회 등이 조직되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의회의 고유 권한인 감시와 견제 기능을 유지하면서 대안 제시를 할 수 있는 고양시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의 정책은 조례나 예산으로 드러난다. 조례나 예산에 대한 이견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시정질문이나 조례 또는 예산 심의를 통해 상호작용을 한다. 그러나 사전에 충분한 설명회를 갖는다면 의견의 차이를 다소 좁힐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의회의 매 회기 전 시장이 의회에 제출할 주요 안건에 대해 관계자들이 사전 설명회를 통해 주요 목적과 필요성을 피력한다면 서로 간에 이해와 협력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인 의정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부진 점포 급증 추세 자영업자 위한 정책펼 것
- 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현안과 해결책은.
가장 큰 현안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다. 재정자립도가 떨어지고 부채가 많은 상태이다. 집값이 떨어지고 아파트가 많이 지어졌지만 입주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 지방세 수입의 정체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 유휴 시유지 매각을 통해 부채를 일정 부분 해결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고양시에 국한된 것은 아니나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영업이 많은 고양시의 특성상 매출부진 점포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부진 점포 클리닉 등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펴야 한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야를 떠나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의회, 상호간에 항상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의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 저를 비롯한 30명 의원 모두가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시민들이 정말 의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도록 열정을 바치겠다. 시민들의 대표로 고양시민의 불편사항 해소와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족이 행복한 도시, 고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의원 모두가 하나가 돼 시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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