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올해 농가에 공급할 종자 보급용 보리농사는 작황이 좋아 목표량 84t 전량을 16∼17일 평택 오성면 죽리 보급팀에서 수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경기도 수매물량은 식용으로 사용되는 새찰쌀보리 56t과 사료용인 우호보리(청보리) 28t 등 총 84t으로 지난해 수매량 70t 대비 20% 증가한 물량이다.
수매가격은 농협중앙회 및 지역농협의 평균 수매가격과 생산장려금 20%를 더한 금액(쌀보리 3만9천330/40㎏원, 청보리 3만9천/40㎏원)에 경기도 자체적으로 책정한 생산보상금 10%를 가산해 지급할 예정으로, 지난해 대비 23∼25% 가량 증가됐다.
쌀보리는 섬유질 및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는 물론,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보리수매제도 폐지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소비량이 증가되고 있다.
또한 청보리는 영양이 풍부하고 부드러워 사료용으로 선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사료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박종민 소장은 “보리는 화성·김포·안성·평택·이천·광주 등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되는 소득작물”이라며 “경기도에서는 농가에서 병해충에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보급용 보리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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