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군포·안양·의왕 상인 화났다

‘코스트코·이케아’ KTX광명역세권 입점 취소 촉구

광명·군포·안양·의왕지역 상인들이 KTX광명역 역세권에 입점키로 한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게 됐다며 입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명·군포·안양·의왕지역 18개 상인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이케아 광명입점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12일과 13일 광명시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코스트코와 이케아의 광명역세권 입점 취소를 요구했다.

지역상인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두 업체가 광명KTX에 입점하는 순간 지역중소상인들은 삶의 기반을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생존권 사수를 위해 입점이 취소될 때 까지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대책위는 “코스트코가 소매와 함께 도매기능도 하고 있으므로 대형마트 및 SSM과는 달리 지역 상권은 물론 인접도시의 전통시장과 슈퍼마켓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또 세계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이케아는 가구뿐 아니라 식기, 의류, 침구류, 인테리어용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어 광명·시흥·안양·군포·구로·금천지역의 가구점과 전통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지역경제의 균형발전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 광명KTX역 활성화 대책 마련, 코스트코와 이케아의 광명입점으로 인한 지역경제 영향 조사 및 원점 재검토, 유통산업상생발전 추진계획의 수립 및 유통산업의 실태조사 시행 등을 제시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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