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존재의 의미는 시민의 이익과 뜻을 대변하는 것에 있기 때문에 시민의 복리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취임한 민한기 부의장은 12일 후반기 시의회 운영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민 부의장은 “지방의회가 견제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인근의 기초의회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개을리 하지 않으면서 시민의 복리향상을 위하는 일에는 집행부와 힘을 합쳐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민한기 수원시의회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지역에서 주민의 뜻을 대변하고 있는 동료의원께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직책을 맡겨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부의장 자리는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 동안 “차(茶)를 마신지 반나절이 되도그 향(香)은 처음과 같다는 다반향초(茶半香初)라는 말처럼 한결같이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끝까지 열심히 일 하겠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수원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을 맏고 있는데.
이른 아침 눈도 뜨지 못하는 아이를 깨워서 놀이방에 데려다 놓고 출근하기 바쁜 워킹맘들과 짜장면 한 그릇값 밖에 안 되는 예산으로 경로잔치를 벌이는 현실 등을 보고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졌다.
또한,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처우 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의원으로서가 아닌 협회장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현재 수원시의 현안 사안은.
우선, 수원시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가 있다. 또한 재생사업 24개소(재개발 19개소, 재건축 2개소, 주거환경개선 사업 3개소) 지역의 신속한 사업 추진이다.
재생사업 중 세류1동(11-5구역)은 지난달 조합측 신청에 의해 사업인가가 취소됐다.
이처럼 재생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은 과감한 탈출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의회차원에서 연구 활동을 하면서 개선책을 찾는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수원비행장 이전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대책을 위해 지난해 7월 시의회에서는 수원비행장특위를 구성했다.
저를 포함한 11명의 의원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비상활주로를 내년(2013년)까지 이전하기로 관련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에 있으며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비행장 소음피해 1차 소송관련 보상금 지연지급에 따른 이자 처리문제 해결과 2차 소송관련 변호사 수임료 최소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소음피해는 현재 진행형이며 보상 기준도 기존 85웨클에서 민간항공기 소음피해 수준의 80웨클로 조정되도록 노력해 주민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펼쳐 오면서 앞으로 개선하고 싶은 일은.
시립합창단 공연을 일부 계층에게만 대상으로 하지 말고 지역 주민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을 많이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류1동에는 4천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데 90% 이상이 어렵게 살고 있다.
이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시가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한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가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경로행사의 현실성 있는 지원과, 오피스텔 주변 영육아 보육시설 설치 지원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박수철·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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