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이사회, 10구단 창단 문제 KBO에 위임 市, “조속한 창단 위해 인프라 구축 본격화”
KBO 이사회가 10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일정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위임한 것과 관련, 수원시는 “10구단 창단 논의의 물꼬를 다시 트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프로야구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 반드시 10구단을 유치하겠다고 다시 천명하고 나섰다.
염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KBO 이사회의 결정은)지난달 KBO 임시 이사회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논의를 유보한 결정에서 한 단계 발전된 것”이라며 “이는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야구팬과 전 야구인, 그리고 경기도민을 비롯한 수원시민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염원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프로야구 발전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위해 KBO는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창단 일정을 밝혀야 한다”면서 “‘보다 진전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준비된 수원’의 참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는 프로야구 제 10구단이 조속히 창단될 수 있도록 프로야구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며 “수원야구장을 내년말까지 2만5천석 규모로 증축할 예정이며 학교운동부 창단, 어린이 야구교실 개설, 수원컵 전국 리틀야구대회, 사회인 야구대회 등을 통해 야구인구 저변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10구단 논의를 무기한 유보키로 했던 KBO 이사회는 이날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KBO에 위임키로 했다.
이와관련,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에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올스타전 출전 여부를 결정 짓기로 했다.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각 구단 선수 대표와 KBO 이사회의 제안을 상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를 결론 짓겠다”고 밝혔다.
정근호·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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