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이사회에 다시 한 번 10구단 창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선수협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열리는)KBO 임시 이사회를 앞두고 다시 한 번 10구단 창단을 촉구한다. 올스타전이 중단되는 등 파국을 막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KBO 이사회는 선수와 팬이 납득할 수 있게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절차와 구체적 일정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며 “또한 일부 반대 구단에서 내세운 문제점을 보완하고 완벽한 10구단 체제를 만들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경우 올스타전 거부 입장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계획이지만 선수협이 10구단 유보에 따른 보이콧이라는 강경책을 내놓으면서 올스타전 개최여부는 현재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KBO는 지난달 19일 임시 이사회에서 제10구단 참여 승인을 무기한 유보하면서 “향후 고교 야구팀 증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으로 아마추어 야구의 전반적 여건 성숙, 구장인프라 개선 등 제반을 조성한 뒤 10구단을 창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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