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파리가 발견돼 화제다.
미국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브라이언 브라운 박사는 미국곤충협회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 6월호를 통해 “태국 깽까찬(Kaeng Krachan) 국립공원에서 몸길이가 0.40mm에 불과한 초소형 벼룩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립라테아 나나크니할리(Euryplatea nanaknihali)’ 는 긴 학명이 붙은 이 벼룩파리는 집파리의 ‘15분의 1’, 초파리의 ‘5분의 1’ 크기여서 육안으로는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초소형 파리는 개미의 몸 안에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개미의 몸과 뇌를 모두 먹어치운 후에는 개미 머리 부분을 집으로 사용하며 기생한다.
연구팀인 새로 발견된 벼룩파리 6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결과, 초미니 벼룩파리는 머리 크기가 0.5mm에 불과한 개미 머리를 숙주(宿主)로 삼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브라운 박사는 “그동안 길이가 1~3㎜인 초소형 파리는 ‘기생’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간주돼 왔으나, 이번 발견으로 아무리 작은 개미라 할지라도 벼룩파리의 공격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브라운 박사는 “숙주가 되는 개미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파리 역시 매우 작은 크기로 변화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초소형 파리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소형 파리 발견 신기하다”, “초소형 파리 발견.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 보기 힘들겠다”, “초소형 파리 크기는 작아서 개미 뇌까지 먹다니 끔찍하다”, “작다고 얕보면 안 되겠네. 끔찍한 초소형 파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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