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며느리·큰딸로 1인4역을 해야 할 때면 몸이 2~3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여경의 날을 맞아 특진을 하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1일 제66회 여경의 날을 맞아 1계급 특진한 의왕경찰서 경제수사팀 오은영 경사(35).
그는 “특진보다 더 값진 용기와 희망, 자신감을 심어 주신 김희규 서장님과 각 과·계장님, 모든 직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열심히 외조를 해 준 사랑하는 남편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특진은 애초 대상 계급과 인원을 정하지 않고 오직 공적의 중요도와 난이도·기여도·업무수행능력 등에 대해 공정하게 심사해 특진 대상자를 선정하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진행됐다.
오 경사는 의왕서가 개서한 지난 2009년 4월20일부터 현재까지 경제수사팀에 근무하면서 의왕시 삼동 일대에서 7개의 순번계를 조직해 계원 30여명으로부터 곗돈 7억6천여만원을 속여 뺏은 피의자를 검거·구속하는 등 3년 동안 사기피의자 269명과 횡령 39명 등 경제사범을 검거하며 모두 1천73명의 범인을 붙잡는 공을 세웠다.
또 경찰서 내에서는 직원들과 화합과 친목의 메신저로 불릴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미소 천사로 불리고 있다.
오 경사는 “남편도 경찰관이어서 갑작스러운 비상과 동원이 많아 육아로 인해 마음고생을 할 때가 제일 힘들었지만 6살 딸아이가 아빠·엄마가 경찰관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면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맡은 업무에 더 충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