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유럽악재… 불안심리 여전

수원지역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 ‘깜깜’

수원상의, 75개 기업 중 42% “전분기보다 나빠질 것”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이 3/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수원상공회의소가 지역내 7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41.9%에 달했다.

3/4분기 기업경기지수(BSI)가 ‘90’으로 집계돼 지난 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분기에는 미국제조업 회복세와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나 다시 불거지고 있는 유럽재정위기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안심리가 드러나면서 1분기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세부항목별로는 대부분의 지수가 기준치(100)을 하회하고 있으며 전분기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설비가동률은 120에서 95로, 생산량은 116에서 93, 매출액은 125에서 98로 떨어졌다. 악재속에서도 경기호전을 예상하며 설비투자를 늘려왔던 기업들도 장기화 되는 리스크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의 경영실적이 전망치에 비해 저조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외여건(55), 대내여건(60) 불안정과 함께 원자재가 상승(38), 이익감소(42) 등 도 지속돼 경영 여건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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