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최근 선진국에서 붐을 일으킨 타운미팅 형식의 500인 원탁토론 ‘2012 수원시민에게 듣는다’를 개최한다.
내달 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500인 원탁토론은 현재 시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각계각층의 시민들에게 듣고, 시장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토론함으로써 시민 신뢰와 동참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원탁토론은 아메리카스픽스(AmericaSpeaks)의 타운미팅 솔루션으로써 10명 단위의 각 원탁에서 참가자 전원이 동등한 발언을 하면서 상호 토론하게 되며, 각 원탁에 배치된 토론진행도우미(퍼실리테이터)가 토론 내용을 중앙서버로 전송한다.
이어 이 내용을 중앙서버에서 분석한 후 즉석에서 현장투표와 의견조정을 거쳐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 즉 직접민주주의적인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회는 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 등 전문진행자 1인이 맡게 됐으며, 패널로는 고성국 정치평론가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참가자 구성은 지역 내 4개 구의 인구사회학적 구성에 입각한 일반 시민 350명과 염태영 시장 등 시 행정실무 담당자 50명, 지역 내 국회의원, 시의회, 학계 및 재계인사 50명, 지역 내 고교생 50명이다.
구체적인 토론방식으로는 사회자와 정치평론가가 토론이 진행되는 과정과 의견 도출사항을 지루하지 않게 유도하고, 시장을 비롯한 지도층과 시민이 직접 원탁에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동등한 발언과 표결권을 행사하며 결론으로 도출된 시민의견을 시정 수렴 방안으로 검토해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원탁토론은 주제 선정부터 특이하다.
기존 토론은 주제를 선정해 토론자들이 미리 이에 대해 준비하고 토론하는 것과 달리, 이번 원탁토론은 500명의 토론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병행해 여론을 취합분석한 결과를 원탁토론 시작 전에 발표(자료배부)한다.
이어 이 결과를 1차 토론에 상정해 테이블별로 토론을 한 후 50개 원탁에서 수렴된 토론결과를 중앙에서 분석해 가장 많이 이슈가 된 것을 2차 토론 주제로 정하고 테이블별로 또다시 토론을 거쳐 즉석에서 현장투표와 의견조정으로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원탁토론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웹사이트 http://suwon500.kr에 접속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전화 031)218-0495~8로 신청하면 된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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