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창단을 범국민 운동으로”

프로야구 선수협, 야구단체·팬들 참여 범국민기구 설립 제안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야구인, 야구단체, 야구팬 등으로 구성된 10구단 창단 범국민운동기구 설립을 제안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올스타전 출전거부는 9구단의 파행운영을 가급적 단축하고 8구단체제로의 복귀를 제지, 팬들에게 더 좋은 프로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선수들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10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야구인들과 팬들이 외롭게 싸우는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적극적인 10구단 창단 운동에 동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이어 “추신수 등 해외파선수도 선수협 결정에 대한 지지를 보내왔다”며 “10구단 창단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펼치기 위해서 모든 야구인들과 야구단체, 팬들이 참여하는 10구단 창단 범국민 운동기구 설립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협은 “10구단 창단 문제가 단순히 프로야구만의 문제가 아닌 대기업의 부당한 영향력 견제, 낙후된 스포츠산업의 발전, 불공정한 노사관계 개선, 지방자치단체의 발전 등 전 사회적, 국민적 문제에 대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불합리성을 제거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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