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현장을 가다]여름철 절전과의 전쟁,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

모두가 실천하는 효율적인 전력 사용… "새나가는 에너지를 잡아라"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경빈)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상 기온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 소비가 증가하는 등 전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은 각종 시민단체와 기업, 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시민단체, 대규모 절전 캠페인

지난 21일 공단은 경기도, 수원시, 시민단체협의회와 함께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시민절전 행동을 촉구하는 대규모 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경기에너지시민연대, 경기도 그린스타트네트워크,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수원시새마을회 등 5개 시민단체협의회가 ‘여름철 전력위기 대응에 시민단체 앞장서자’는 의미를 담은 ‘2012 하계절전 시민운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절전 의지를 다졌다.

■은행, 에너지절약 실천 문화 확산

에너지관리공단은 고객 편의를 위해 냉난방 시설 가동이 많은 은행 등과의 협약을 통해 에너지절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신한은행과 ‘에너지절약=아름다운 소비’라는 인식아래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금융과 에너지를 결합한 ‘녹색금융상품’과 공단이 추진하는 ‘에너지절약시민참여캠페인’을 연계해 녹색실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Web 상에서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경우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이나 에너지절약 목표를 달성할 경우 달성량을 기부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에너지절약시민참여캠페인’은 가정·학교·직장의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에너지사용량과 습관을 점검해 보고 자신의 에너지사용량에서 5%이상 에너지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켐페인이다.

목표 달성량 기부 프로그램은 3Go+(전등끄고, 플러그뽑고, 전열기줄이고)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절약 실천을 통해 목표에 성공할 경우, 절약 달성량 만큼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참여자의 이름으로 에너지소외계층에 기부하게 된다.

 

■그린캠퍼스 확산 업무협약

에너지관리공단은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그린 캠퍼스 확산을 위해 대학교와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그린캠퍼스의 범국가적 정착과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자문 및 정보제공 ▲녹색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교육 공동추진 ▲업무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 등 대학 내 온실가스 저감과 녹색생활 실천문화 확산 등 ‘그린 캠퍼스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특히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강남대학교는 지난 2010년 4월 그린캠퍼스 사업 계획을 수립한 이래 대학 내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실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각 대학에 에너지절약을 위한 진단과 기술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컨 필터 청소로 5% 절전

에너지관리공단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 봉사단체 및 에어컨제조사 등과 함께 에어컨 필터 청소 무료봉사단을 발족하고 ‘5% 절전, 에어컨 필터 청소합시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여름에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풍량이 감소하고 희망온도 도달 속도도 현저히 떨어져 전력 소모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간단한 에어컨 필터 청소만으로 5%이상 절전 효과가 있다.

공단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에어컨 제조사와 복지관 등의 에어컨 필터를 무료로 청소하고 기본점검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각종 세미나 개최

에너지관리공단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건물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이행 지원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지원프로그램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기술세미나는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 등의 에너지관리자를 대상으로 건축물의 온실가스 감축 요소기술에 대한 소개를 통해 에너지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표관리업체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 에너지절약전문기업과 에너지진단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건물부문 하절기 전력수급대책 및 목표관리제 주요현황, 건물부문의 주요 기계설비인 공기조화설비, 냉·난방설비의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소개했다.

특히 목표관리업체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 관리자 등에 국내 전력수급 현황 및 냉방온도 제한 조치, 냉방기 순차 운휴 등 하절기 전력수급대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전력피크 예방 준비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신재생 열에너지 공급 의무제 도입

에너지관리공단은 신재생 열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HO) 도입을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신재생 열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HO Renewable Heat Obligation)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신·증·개축 건축물 또는 집단에너지 등 열공급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신재생 열에너지를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박경빈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나부터 실천하는 절전행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일반 시민을 비롯한 기업, 학교, 공공기관에서의 절전행동 생활화 문화를 확산시키고 절전문화가 생활속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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