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유보는 대기업·기득권 보호 이기주의 극치” 맹비난
염태영 시장, 민선5기 2주년 출입기자 간담회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시민들의 뜻과는 다르게 (수원·화성·오산)통합을 반대하는 특정 세력이 있다”며 지방행정개편추진위원회의 통합 기각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염 시장은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유보 역시 대기업, 기득권 보호를 위한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염 시장은 26일 오전 수원 북수동에 위치한 ‘대안공간 눈’에서 ‘민선 5기 출범 2주년 참여시정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염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해야 할 수원·오산·화성 통합은 시민의 바램과는 달리 정략적, 단기적 이익에 의해 시민들의 정서와는 다르게 결정됐지만 지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시민들의 바램과 무관하게 갑자기 화성의 태도가 돌변한 것은 통합을 반대하는 특정한 세력이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자율통합도 있으니 진정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KBO의 프로야구 10구단 유보 결정과 관련해 “KBO가 제안해서 기업도 마련했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는데 김문수 도지사와 제가 우롱당했다”라며 “구단 이기주의에 KBO가 한발짝도 못나간다. KBO의 논리는 어불성설”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더불어 염 시장은 하반기 과제로 “세계속에 주목받는 수원시의 도시 위상에 걸맞게 조직, 인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치와 분권을 선도하는 전국 최대의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염 시장은 “올 하반기 부시장과 국장에게 책임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형태로 업무영역을 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일하는 공직자를 전진 배치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반기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면 후반기에는 시민들의 삶의 변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정책 수립이 절실하다”며 “불통의 행정관행을 과감하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