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축협, 한달內 총회거쳐 후임 선출
사료업체 납품 비리에 연루된 상임이사가 사표를 제출하는 등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이하 수원축협)이 사료 납품 비리 사건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수원축협은 지난달 사료업체 납품 비리 협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상임이사는 사료업체 납품비리 수사에서 사료원료 유통과정에서 직계 가족이 운영하는 거래업체를 끼워넣은 협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상임이사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수원축협 일부 조합원들은 그 동안 상임이사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상임이사 퇴임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지난 22일 이사회에 상임이사 해임건의안이 올라오자 정 이사는 자진해 사퇴했으며, 수원축협은 정 상임이사의 사표를 처리하기로 했다.
수원축협 후임 상임이사는 인사추천위원회 등의 추천을 받아 한 달 안에 총회 투표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수원축협 한 조합원은 “축협 살림을 책임지는 상임이사는 무엇보다 청렴해야 한다”며 “후임 상임이사는 비리에 연루되지 않고 수원축협과 조합원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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