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자족도시 순항… '행복도시' 꿈꾸는 안성시

민선 5기 출범 1년 6개월

경제도시를 지향하며 30만 정주 자족도시를 꿈꾸는 황은성 안성시장의 키워드는 시민이 행복한 안성 맞춤도시다. 민선 5기 출범 1년 6개월여 만에 4조2천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 안성 발전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황은성 안성시장과 달라진 안성시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시민이 행복한 인구 30만 자족도시

황 시장은 ‘행정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는 신조로 경제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와 복지문제에 비중을 두고 소득과 세수확대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30만 인구와 자족도시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안성의 비전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상품 개발 등은 물론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선진국형 친환경 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창조적인 농업인 육성, 미래지향적인 시민도시 구축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도약하는 경제도시 ‘안성’

시는 지난 2010년 주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안정적 생활기반 구축을 위해 투자유치팀을 신설한 데 이어 기업유치 촉진 및 지원조례를 제정, 대규모 투자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민선 5기 전반기에만 ㈜KCC와 신세계복합유통물류단지 등 11개 기업, 4조2천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2만개. 임기 내에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황 시장의 공약이 2년 만에 달성된 셈이다.

또한 평택 유천취수장으로 인한 수도법 규제 해소를 위해 규제개선 T/F팀을 구성, 32년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돌려주었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아양택지개발사업을 7년여 만에 해결하기도 했다.

■안성의 미래를 위한 교육분야 투자

시는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안성시민장학회에 시 재원 60억원을 출자하고 시민 1인 1구좌 갖기운동을 전개해 범시민적인 재원 확보에 나서 초·중·고·대학생 380여명에게 장학금 2억6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34개 초등학교에 45억원을 지원,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면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23개교에 통학버스를 지원했다.

특히 1사 1교 산학협력을 통해 소규모 학교를 특성화 교육의 산실로 만들고 차별화된 창의적 체험학습의 장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지역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생활 속의 복지, 살기 좋은 문화도시.

시는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목표로 시민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85억원이 투입되는 안성의료원 이전과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복지분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장애인의 쉼터인 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노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로당, 노인 일자리, 콘서트 개최, 건강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복지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해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안성맞춤랜드와 안성 팜랜드를 유치·조성해 주민들의 문화생활 여건을 개선시키고 있다.

전신주가 전혀 없는 시민이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심 전신주를 모두 제거하고, 안성천과 금광호수 등 4개 천변에 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든 것도 이 같은 방침 아래 이뤄졌다.

■미래지향 고부가가치 농업도시

시는 한·미 FTA에 대응하기 위해 미양·양성·일죽면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나디아 등 품목별 지역 특산사업을 추진, 농업다각화를 실현했다.

또 베트남 호찌민에 안성맞춤 인삼센터를 개설하는 등 농산물 국외시장을 개척하고 올해 인삼 생산·유통시설 현대화 사업 공모에 나서 고부가가치 농축산업 실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발생 농가에 보상금을 조기 집행하고 가축 질병 재발방지와 방역관리 시스템을 구축, 소고기 이력제와 HACCP 지원 컨설팅에 나서는 등 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안성 농특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민과 소통 활성화

시는 투명한 행정서비스를 위해 열린시책협의회를 창립, 실질적인 시정 소통 창구로 활용해 각종 시정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제와 시민감사관제로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보장하고,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모은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 1일 안내 도우미, 친절 배지 착용으로 시민서비스 향상에 나서면서 친절한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모든 행정을 시민을 중심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도시보다는 시민이 행복을 느끼는 도시가 가장 살기좋은 곳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인터뷰> 황은성 안성시장 "현장행정이 발전 원동력…이제 일자리 창출에 올인"

-안성을 경제도시로 성장시킨 원동력은

행정은 현장이 중심이다. 모든 답이 현장에 있듯이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갈망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하나하나 실마리를 풀어나간 것이 주효한 것 같다.

안성시는 그동안 이렇다 할 발전과 성장동력을 이끌어 낸 것이 없었다. 물론 안성만이 가지는 예술문화는 큰 성공을 했다.

이제는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때다.

-앞으로의 계획은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안성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안성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어떠한 문제도 조기에 해결, 진정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복지, 교육, 문화, 농업 등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만들어 함께하는 시민 도시를 구현하겠다. 특히 안성맞춤 도시에 걸맞은 비전도시로서 30만 정주 자족도시를 목표로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치겠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안성은 이제 경제도시로서 그 위상이 각인됐다. 오는 10월 세계 48개국이 참가하는 세계민속축전이 열린다. 인종을 넘어선 문화 올림픽으로서 안성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다.

바람이라면 19만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세계민속축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이미 보개면 각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의기투합해 마을 곳곳을 정비하는 등 세계 각국 예술단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안성의 주인으로서 축제를 위해 함께 호흡했으면 한다. 시민 여러분의 따듯한 마음은 성공적인 세계축전을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안성을 만드는 밑거름이며 원동력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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