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들이 나트륨 함량을 줄인 가공식품을 식품 매장에서 손쉽게 찾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자율 참여하는 ‘저나트륨 식품코너’를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저나트륨 식품 코너’는 이달 초 부천 소재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영등포점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코너에서 진열되는 가공식품은 ‘나트륨 함량이 덜 함유된 제품’과 ‘나트륨 함량이 줄어든 제품’ 등으로 구성된다.
‘나트륨 함량이 덜 함유된 제품’은 타사 제품 대비 나트륨 함량이 적정 수준 이하인 제품으로 간장 및 된장 등 장류 제품이 진열된다.
‘나트륨 함량이 줄어든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면류는 평균 10%, 장류는 염도 평균 5% 줄어든 총 32개 제품이 대상이다. 지난해 나트륨 섭취량의 주요 급원 음식 중 하나인 면류, 장류 가공식품 제조업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나트륨 저감 대상 품목으로 선정해 나트륨을 줄인 것. 식약청은 이들 제품의 기존 나트륨 함량과 줄어든 나트륨 함량을 비교 표시해 소비자에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앞으로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업체가 자율적으로 나트륨 저감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저나트륨 식품 코너’ 진열 대상 품목을 햄, 치즈, 어묵, 젓갈, 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진열대 및 제품에 표시된 나트륨 함량을 꼼꼼히 확인해 조금이라도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구매하고, 조리시에는 기존 보다 더 많은 양을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나트륨 과잉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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