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폐지 후 장기간 방치됐던 여월정수장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민참여형 녹지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구 여월정수장 녹지공간 조성사업’을 주제로 시민, 녹지관련 단체, 공무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산·학 전문가의 발제와 토론을 통해 시민참여 녹지사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시민의견을 수렴해 성공적인 시민참여형 사업의 시범모델로 활용코자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성종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구 여월정수장 부지 녹지공간 조성사업’ 기본 계획안 설명에 이어 전문가 및 지역 시의원등 6인의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여월정수장 활용 규명 및 추진방향, 여월정수장 주민참여를 통한 장소만들기, 여월정수장 조성에 따른 주민참여 부문, 여월정수장 기존 구조물 활용방안, 자연을 느끼고 소통하는 프로그램, 여월정수장 현실적 조성방안 등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시민이 주축이 되는 개발 방향을 의견을 제시했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시는 공원·녹지 면적은 시민 1인당 5.3㎡로 법적 면적 6㎡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화로 인한 지가상승 및 여유토지 부족으로 새로운 공원·녹지 확충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 전까지 여월정수장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사용 중지된 공공시설에 재생사업을 벌여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 동안 주민대표 및 전문가 회의, 주민 워크숍, 시민정책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오는 10월 7호선 개통 전까지 여월정수장 지상부를 기존시설을 활용한 시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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