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안 커피숍? 공간파괴 ‘윈윈’

숍인숍·카페형 리뉴얼 통한 새로운 형태 매장 늘어…서비스·고객층 확보 ‘일석이조’

최근 경기도내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자동차 영업소나 주유소 등과 부지를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카페형 리뉴얼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지난 4일 르노삼성자동차 수원사업소에 숍인숍 매장을 오픈, 자동차 매장에 실내 매장과 야외테라스를 마련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방문고객에게 딱딱함을 탈피한 매장 분위기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엔제리너스는 폭넓은 고객층 확보한 윈윈 전략을 펼친 것.

또 맥도날드는 지난달 24일 SPA브랜드 유니클로와 협력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용인 마북DT점을 오픈했으며 SK에너지 등 주유소와 협력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업체와 부지를 공동으로 사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식사와 쇼핑, 주유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테이크아웃 도시락 전문업체 한솥도시락은 용인대점, 시흥은행동점 등에서 기존 매장 모델에 카페형 분위기를 접목시킨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전면을 넓게 만들어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시식이 가능한 공간을 통해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 또한 도시락뿐만 아니라 매장에 컵라면, 음료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 코너를 마련해 매출 확대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의 맛과 품질, 가격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 선택 기준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고객의 취향과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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